윤증현 장관, "저출산·고령화 문제 단편대응 어렵고 별도기관 설립해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인구 문제를 총괄할 이민청을 설립해 젊고 우수한 외국 인재를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단편적 대응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별도 기관을 설립해 종합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일본이 급속한 고령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이민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양질의 외국 인력에 대해서는 쿼터를 없애고 적극적인 영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 경제팀 운영방향에 대해 "현 정부 임기가 2년 밖에 안 남은 만큼 조화와 스피드를 강조해 나가야 한다"며 "경제팀이 빨리 컨센서스를 이뤄 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올해 역점 추진 과제로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꼽으며 2단계로 나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의약품(OTC)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과 각종 서비스업 진입규제를 우선적으로 풀어나가겠다"며 "서비스업 선진화는 일자리를 늘리고 내수를 살리며 과도한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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