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실업률 3.7% …15~29세 청년실업률 8.0%

[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2009년보다 32만3000명 증가하고 실업자는 3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382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3000명 증가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취업자수는 7만2000명 감소했으나, 공공행정 이외 부문에서는 39만5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 투자 및 수출 호조로 공공행정 이외 부문의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전년에 비해 19만1000명, 3만3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농림어업(-8만2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6만7000명)은 감소했다.

상용직 취업자는 전년에 비해 69만7000명(7.4%)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3만4000명, 14만6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92만명으로 전년보다 3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1분기(1~3월) 희망근로 사업 등 정부일자리 모집에 따라 지원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했으나 2분기 이후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의 청년실업률도 8.0%를 기록해 전년의 8.1%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지는 등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전체 실업률보다도 2배 이상 높아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회복 흐름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고용사정이 2009년 부진에서 벗어나 빠르게 개선됐다"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수출과 소비 등 내수 개선 흐름이 지속되면서 다음달에도 고용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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