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필로폰 투약 대마 흡입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김성민이 전창걸로부터 대마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성민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513호 법정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마약을 시작하게 된 경위와 반입 등을 진술했다.

김성민은 "평소 우울증이 있었지만 활동에 지장을 줄까봐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손을 댔다"며 마약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민의 변호인 측은 "지난 2007년 주식투자 실패로 50% 이상의 손실을 본 데다 사기까지 당해 김성민이 살던 집이 차압됐다. 또한 부모님이 병환을 얻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며 우울증을 앓게 된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조울증을 앓았다"면서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공인이라는 점 때문에 치료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성민은 전창걸로부터 대마를 받으면서 대마초 흡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성민은 "(후배로부터) 대마흡입 방법을 배웠으며 투약 기구는 인터넷 웹서핑을 통해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검찰은 김성민의 협의에 대해 징역 4년과 90만4500원의 추징금을 구형했다. 김성민의 최종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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