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체력 안배 이후 후반전 패스 통해 득점시도

[투데이코리아=장병문 기자] 한국과 아시안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앞두고 있는 일본 간판 혼다 게이스케가 준결승 전략을 밝혔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3일 "혼다가 후반승부형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전반전 체력안배 이후 후반전 맹공을 퍼붇는 전략으로 나선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전반전에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고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며 "한국의 태도를 보고 우리가 자신 있는 패싱력으로 한국 수비수들을 녹초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혼다는 전반전 아껴둔 힘을 후반전에 폭발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상대가 지친 후반에는 패스를 통해 어디에서도 누구나 득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혼다의 이러한 전략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후반전에 들어서 지친 모습을 보였기에 꺼내 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은 월등한 기동력을 보이면서 경기를 장악해 왔으나 그 만큼 체력적인 부담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혼다의 '후반승부형' 전략은 일본의 패싱력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일본은 창의적인 패스를 통해 경기운영을 하며 각각의 선수들이 기술력이 뛰어나다. 지난해 10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일본의 빠르고 정확한 패스에 한국이 고전한 기억이 있다. 일본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며 날카로운 역습 기회를 잡기도 했다.

일본이 혼다의 전략으로 나선다면 한국은 초반 선취득점이 중요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느슨한 수비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점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또 일본의 수비수 요시다가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퇴장 당해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도 한국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다.

일본의 혼다의 전략인 '후반승부형'이 한국에게 통할 수 있을지 경기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25분 2011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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