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성용이 25일 일본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원숭이를 흉내낸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에 휩싸였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3분 박지성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카메라 앞에서 원숭이 세리머니를 했다. 원숭이는 일본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논란이 됐다. 이는 국제축구연맹이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해당될 수도 있다.

기성용은 경기가 끝나고 "별 의미가 없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으며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말 고맙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 내 가슴속에 영웅들입니다. 관중석에 있는 욱일승천기를 보는 내가슴은 눈물만 났다"고 전했다. 또 "변명이라..선수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기성용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욱일승천기를 보고 원숭이 세리머니를 한 것이 아니냐"고 해석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원숭이 세리머니에 대한 정확한 의도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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