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소속 국회의원이자 대통령 예비후보인 노회찬 의원은 4일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 집권이 끔찍하다고 말하기 전에 '독재자의 딸'과 대연정을 추진한 것부터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사상 최대의 양극화는 참여정부가 발표한 각종 통계로도 입증된다"며 "국민들이 이미 참여정부에 대해 평가를 끝냈는데 뒤늦게 평가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후안무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노 태통령이 민주노동당에 대해 "절대로 국회에서 통과 안되는 것, 생색만 내고 성과 없는 것만 계속 주장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의 정치활동을 폄하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노 대통령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그는 이날 "민주노동당 법안과 관련해서는 열린우리당만 찬성하면 된다"면서 "이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야합때문이지 불가능한 법안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또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노 대통령은 농민보호를 위해 미일FTA를 중단한 일본수상 '아베'에게서 배우라"고 주장했다.

또 노 의원은 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제주도 감귤농장 방문때 "감귤, 맛만 좋으면 경쟁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경쟁력이 없는 것이 마치 감귤 맛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은근슬쩍 농민탓으로 돌리는 것은 국정책임자로서 할 말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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