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사진 좌로부터 세 번째)가 카자흐스탄 알마티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장에서 열린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스타일에서 36분34초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투데이코리아=이미도 기자] 이채원(30.하이원)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 역사를 새로 썼다.

이채원은 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장에서 열린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스타일에서 36분34초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크로스컨트리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이며 베테랑인 이채원이 색깔을 떠나 메달을 획득한 것도 처음이다.

사실 여자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10㎞ 프리스타일에서 종전 대회 2연패를 한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이 상위권을 독식해 왔다.

이채원은 이시다 마사코, 고바야시 유키(이상 일본)와 엘레나 코로미나(카자흐스탄) 등 쟁쟁한 선수와 경쟁했지만 초반부터 피치를 올리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3㎞지점을 9분26초8로 가볍게 1위로 통과한 이채원은 5㎞에서도 17분10초2로 페이스를 잘 지켰다. 두 구간 모두 2위를 차지한 이시다와는 25초 내외의 차를 유지했다.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지구력이 우려됐지만 이채원은 오히려 피치를 올리며 가장 먼저 골인점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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