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미도 기자] 이호석 성시백 노진규 김병준의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엎치락뒤치락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일 아스타나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알마티-아스타나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5000m 릴레이 결승에서 중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중국도 금메달 4개를 따냈지만 전체 메달수에선 한국이 앞섰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의 몸싸움을 피하기 위해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가는 작전을 구사했다. 이후 줄곧 완벽한 레이스로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중국이 끝까지 바짝 따라붙었지만 한국 선수들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위를 유지했다.

19바퀴를 남기고 중국에게 선두를 내주기는 했지만 한국은 곧바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한국과 중국의 치열한 '2파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힘겹게 레이스를 이어갔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 속에서 4바퀴를 남기고 성시백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결국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대표팀의 에이스 이호석이 중국 선수를 여유있게 따돌리면서 값진 금메달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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