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가속페달·바닥매트가 원인…관련주가 4%대 상승률 기록

[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미 교통부가 도요타 자동차에 손을 들어줬다. 미 교통부는 지난 8일, "도요타의 전자제어장치(ETCS)와 급발진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미 교통부가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들과 함께 지난 10개월 동안 리콜된 도요타 차량에 대해 조사한 결과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맞은 도요타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은 이날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에 전자적인 원인은 없다”고 밝혔다. NHTSA와 NASA 엔지니어들이 조사한 결과 급발진의 유일한 원인은 가속페달과 느슨한 바닥매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부 등은 그동안 도요타 차량이 전자제어장치의 결함으로 급발진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밀 분석했다.

도요타는 앞서 성명을 통해 NASA와 NHTSA의 조사 결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총 1100만여 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일각에서 전자제어장치의 문제로 급발진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도요타는 가속페달과 바닥매트가 리콜의 원인이라며 전자제어장치 결함에 대해 부인해왔다.

한편 이날 미 교통부의 발표가 나온 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도요타 주가는 무려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