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월에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민간 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워크넷을 통한 구인 인원도 증가하는 등 기업의 구인 수요도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달 취업자가 전년동기대비 33만1000명 늘고 실업자가 29만8000명 감소한 것과 관련해 수출, 소비 등 내수 개선에 힘입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광공업·서비스업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파와 폭설,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농림어업 취업자가 크게 줄면서 민간 취업자 증가를 제약했으나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공공부문 취업자가 기저효과로 소폭 증가하고 민간부문 취업자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이 3.8%로 전년동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월 희망근로 신청자 모집에 따라 실업자가 36만9000명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고용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서비스산업 선진화, 취업지원 인프라 강화 등 구조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등 2011년 중 계획된 정부 일자리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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