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의 인상과 치적 간의 관계를 비교 연구 결과도 발표

[투데이코리아=김해웅기자]재벌가별로 각기 다른 인상학적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 중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월등하게 넓고 평평한 이마와 인당(이마와 눈썹 사이)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의 경우 이마가 좁으면서 울퉁불퉁한 편이었으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튼실한 코의 생김새가 높게 평가됐다.

18일 원광디지털대학교에 따르면 얼굴경영학과 황혜미씨를 비롯한 3명의 연구팀은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얼굴경영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세습 재벌가의 인상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회장이 이마가 좋아 어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선대로부터 부(富)를 물려 받았다"고 평했다. 정 회장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장남의 이마를 갖고 태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사업에 점차 적극성을 띠면서 이마가 점차 두터워졌다"고 전했다.

이마에 굵게 패인 3개의 주름을 가진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초년에는 부모의 그늘에 가려졌다가 부단히 노력하면서 단계적으로 성공한 경우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재벌들이 가진 인상에는 공통점도 있었다. 눈빛은 맑고 빛이 났으며 코는 탄력이 있으면서도 끝이 동글동글하고 빵빵한 콧방울을 지녔다. 뚜렷한 법령선이 입 주변을 넓게 둘러쌌다.

대표적으로 현대가 창업주인 고 정주영 전 회장의 경우 산맥처럼 내리 뻗으면서 끝에 힘이 맺힌 코를 지녔다. 삼성가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눈이 맑고 흑과 백이 분명해 명예와 재물운을 겸비한 상이라고 연구팀은 표현했다.

연구팀은 "재물운의 대부분은 코가 주도하듯 재벌가들은 대부분 코가 좋다"면서 "인상학적 관점에서 소위 '돈을 부르는 얼굴'이 정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부자들도 대체적으로 비슷한 인상학적 특징을 보였다.

최준호씨외 3명의 연구팀이 발표한 '세계적인 부자들의 인상학적 특성' 논문에 따르면 얼굴의 균형과 조화는 뛰어났으며 피부의 탄력이 좋았다. 하정 부위가 잘 발달된 '동(同)자'형 얼굴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연구팀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마치 간을 엎어 놓은 듯 둥근 이마를 가졌다"며 "코 역시 적당한 높이에 콧방울이 낚싯바늘처럼 잘 생겨 실속이 있는 타입"이라고 말했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 대해 "남에게 베푸는 아량을 나타내는 잘 생긴 이마를 지녔다"며 "코는 이마에서부터 뿌리가 약하지 않고 튼실하게 잘 내려왔고 콧방울과의 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역대 대통령의 인상과 치적 간의 관계를 비교하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이마가 좋은 대통령이 집권한 시기에는 국가가 평화로웠으며 코가 큰 대통령이 집권하면 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했다. 얼굴과 턱이 둥근 영양질 형태의 대통령의 집권 시기에는 민주주의가 나아갔다.

연구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마는 흠이 없이 밝게 빚나 승승장구해 대통령의 지위에 올랐다"며 "영양질 형태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도량이 크고 온화해 주변의 신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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