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한나라당 정운천 최고위원의 퇴비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김제동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생매장되는 순간에도 새끼에게 젖을 물리던 소와 돼지들에게 감히 퇴비가 되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라고 성토하는 글을 올렸다.

김제동은 "과학 이전에 생명이 생명에게 가지는 본질적 예의를 묻는 것"이라며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고 자연의 위대함을 입에 올릴 수 있을까요"라고 덧붙여 정 위원의 발언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 농림식품수산부장관이었던 정 위원은 17일 오전 "농사를 20년 넘게 지어봐서 아는데, 구제역 침출수는 단순한 화학적 폐기물이 아니라 유기물에 가깝기 때문에 퇴비를 만드는 등 잘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일부에서는 정 위원의 무책임한 발언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안타까운 의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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