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월 말 평가 결과 발표 후 상반기 중 최종 선정"

[투데이코리아=신영호 기자] 국토해양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후보지인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에 대한 평가 결과를 오는 3월 말 공개하고 상반기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입지평가위원회가 평가 요소와 지침을 만든 상태이며, 공정성 확보를 위해 평가 요소와 가중치 부여 정도를 객관화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 경북은 접근성과 공사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 등을 들어 밀양을, 부산시는 비행기 소음 민원이 적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점 등을 들어 가덕도를 내세우고 있다. 국토부는 해당 지자체가 특정 항목 가중치 부여을 요구해 와 검토는 하겠지만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평가 지침과 요소가 완성되면 국토부는 평가단을 구성해 후보지에 대한 현장 실사 등 본격적인 평가에 들어간다. 교수, 항공사 등 해당업계, 공항운영 관련기관 등 30여명의 전문가로, 국토부는 3월 하순께 평가단을 꾸리기로 했다. 최종 후보지와 관련된 인사는 평가단에서 배제키로 했고, 가중치가 부여된 평가 항목를 평가단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가결과를 놓고 지방자치단체 간 논란이 예상되지만 공정성 차원에서 공개해야 한다"며 "평가와 이에 따른 최종선정 결과에 대한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절차상에 최대한 공정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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