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국가보훈처는 제92주년 3·1절을 맞아 미주지역에서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장 등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후원한 고(故) 강영소 선생을 비롯, 176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24일 밝혔다.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20명(독립장 2명, 애국장 55명, 애족장 63명), 건국포장 27명, 대통령표창 29명이다. 여성지사는 1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92주년 3·1절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전수된다.

176명의 포상자 가운데 97%에 달하는 171명은 국가보훈처 '전문사료발굴·분석단'이 행형기록 및 일제 정보문서, 신문보도 기사 등을 찾아 분석·검토하고, 현지조사를 통해 발굴했다.

발굴 포상자 171명 가운데 23명은 판결문 등 입증자료를 통해 공적내용을 발굴한 후 읍·면·동사무소에서 제적등본,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역 추적해 후손을 찾아 포상하게 됐다.

'전문사료발굴·분석단'은 그 동안 국내 사료는 물론 중국 자료와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 등에 산재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분석해 국내와 중국 관내 및 만주, 노령, 일본, 미주 등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을 다수 발굴했다.

특히 이번 포상자 명단에는 '신한민보'와 최근 간행된 '미주국민회자료집' 등에서 미주지역에서 활동한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포상하게 됐다.

미주지역에 거주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지속적으로 독립운동 의연금을 지원한 강영소(건국훈장 독립장) 선생을 비롯, 이살음(건국훈장 애국장), 박원걸(건국훈장 애국장), 남궁염(건국훈장 애족장), 신형호(건국훈장 애족장), 장인명(건국훈장 애족장), 이범녕(건국포장), 백운택(건국포장), 최용진(건국포장), 김홍기(건국포장), 방사겸(건국포장) 선생 등이 포함됐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유공자는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9명, 애국장 3742명, 애족장 4627명, 건국포장 896명, 대통령표창 2246명 등 총 1만2443명에 이른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외 소장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원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독립유공자 발굴 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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