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바돔, (주)행복추풍령, 지유비비아이(주) 등 3곳과 무신고 업체 2곳 적발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대장균이 득실거리는 감자탕 양념을 공급한 프랜차이즈 업소 3군데가 적발됐다. 또한 영업신고 없이 양념을 만든 업체 2곳도 함께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24일 대장균군이 검출되거나 영업신고 없이 양념을 만들어 전국 가맹점에 공급한 감자탕프랜차이즈 업체 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대장균군 감자탕 양념을 유통시킨 감자탕 프랜차이즈 업체는 (주)이바돔, (주)행복 추풍령, 지유비비아이(주) 등 3곳으로 이들 업체가 직접 만든 다진양념장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특히 (주)이바돔의 경우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불법 업소에서 구입한 다진생강을 사용했으며 값싼 고추씨가 들어간 고춧가루를 쓰고도 양념장에 고춧가루만 쓴 것처럼 허위표시했다고 밝혔다.

또 (주)행복추풍령은 대장균군이 나온 양념 1264만원 상당을 제조해 전국 130곳 가맹점에 판매했으며 지유비비아이(주)도 192만원 상당의 양념장을 금강산감자탕 가맹점 31곳에 팔았다.

이 밖에도 나로섬푸드와 제이엔엠푸드는 자체적으로 설치한 무신고 식품제조공장에서 각각 1억5341만원과 2901만원 상당의 양념을 만들어 광주 인근 감자탕 가맹점 11곳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방청 위해사범조사팀 관계자는 "감자탕 양념은 여러가지 원료를 혼합한 뒤 포장해 유통하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살균을 거치지 않았으며 포장기계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작업도 소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문제가 된 양념은 본사가 만들고 가맹점에 판매한 것이기에 처벌대상은 프렌차이즈 본사에 한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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