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24일 운전석에 있는 느슨하거나 또는 잘못 놓인 카페트가 가속페달을 가둘 수 있는 위험 때문에 217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이날 2009년 말 실시했던 리콜 대상을 확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리콜에 근 140만 대가 추가됐다.

리콜 대상은 2006년∼2010년 모델 RAV4 76만1000대, 2003년∼2009년 모델 4Runner 60만3000대, 2008년∼2011년 모델 렉서스 LX 570 1만7000대 등이다.

존 핸슨 도요타 대변인은 “이 차량들의 바닥매트 디자인이 2009년 말 리콜된 모델과 유사하기 때문에 리콜됐다”며 “리콜 차량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교통부는 지난 8일, 도요타의 전자제어장치(ETCS)와 급발진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교통부는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들과 함께 지난 10개월 동안 리콜된 도요타 차량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당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맞은 도요타에게 '승리'를 안겨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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