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해웅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오후 6시30분 발생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추가로 발생한 공격은 현 대응체계에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실제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부문서가 유출되거나 업무가 마비되는 등의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각 부처는 국가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기관들도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와 대응시스템으로 인터넷 뱅킹, 사이버 트레이딩 등 대고객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방통위는 덧붙였다.

한편 이번 디도스 공격은 전날인 3일 오전 발생한데 이어 4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6시30분에 추가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좀비PC는 2만10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지난 3일 오전 7시50분 청와대·국방부 등 국가·공공기관 등 홈페이지에 대한 DDoS 공격시도를 긴급 차단하고 사이버위기 경보를 '주의'로 2단계 상향하는 등 국내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방통위는 "정부는 디도스 공격에 이용된 감염 PC는 수일 후 PC의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주요 포털네이버, 다음 등), 주요 ISP업체(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하우리(www.hauri.co.kr), KISA 보호나라(www.boho.or.kr, www.krcert.or.kr) 홈페이지를 방문해 디도스 공격 악성코드를 치료하는 전용백신을 설치하는 등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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