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헤어진 딸을 만난 훈훈한 사연

▲사진=구창환의 파워칼럼 저자
[투데이코리아=구창환의 파워칼럼] 지금은 인터넷 시대를 뛰어넘어 '소셜'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도움을 받고자 하는 종류는 점점 다양해지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변화하였다.

'소셜'시대에는 누구나 감동을 한다면, 쉽게 대가없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이 다 만족할 수 있는 '편리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집트남의 그녀를 찾아주세요'라는 온라인상의 한 게시글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었다. '이집트남'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남성이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찾는 사연을 라디오 방송에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연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트위터, 페이스북에 공유되여 지금도 퍼져나가고 있고 심지어 네티즌이 사연을 바탕으로 UCC까지 제작해주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자칫 사소하게 넘길 수도 있는 소재일 수도 있는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여성을 찾아주려고 하는 것일까? 사연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과정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어렵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노숙자 아버지가 트위터 덕분에 10년 만에 헤어진 딸을 만난 훈훈한 사연이 있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연락처와 함께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잃어버린 딸을 찾는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메시지는 팔로워들에게 감동주고 팔로워들은 딸을 찾을 수 있게 리트윗을 해주었다. 결과는 트윗을 올린 며칠 뒤에 아버지는 10년 간 헤어져있던 딸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리트윗'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는 편리한 도움은 이산가족도 찾아주는 위력을 발휘했다.

또 'SNS'는 1:1의 관계가 아닌 '1:다수'의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게 도움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페이스북에 "지진 피해자들을 돕자"는 운동을 시작하자 지진 피해 현장에 자원봉사 대학생 1만여 명이 몰려든 것처럼 말이다.

10명 중 6명이 SNS를 사용하고 있다고 할 만큼 SNS가 활성화된 영국은 이러한 힘을 이용하기 위해 트위터에 수배자 명단이나 단서를 올리며 목격자를 찾는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처럼 소식을 퍼뜨리기 위해서 길에서 함께 전단지를 나누어주거나 벽보를 붙여야 한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인터넷 게시판을 옮겨 다니며 'Ctrl+v'로 글만 올려달라고 해도 도움을 주겠다고 선뜻 나서지 못할 것이다.
'소셜' 시대에는 도움이 필요하다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손쉽게 도와줄 수도 있다. 이러한 편리한 도움은 소식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멀리 퍼져나갈 수 있게 해준다. 이제 클릭 한번이면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시대에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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