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향하던 대통령 전용기가 기체 이상 징후로 일시 회항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일이 12일 벌어졌다.

이 대통령 일행을 태운 전용기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아립에미리트 순방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하지만 이륙 30분 후에 전용기 기체 하단부에서 소리가 나고 기체 떨림도 평소보다 강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이 전용기는 이후 이상 부위 점검을 받은 후 오전 11시15분께 재이륙해 우리나라시간으로 오후 9시8분께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비즈니스석 출입구 아래 외부 공기 흡입구의 에어커버에 이상이 생겨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었다"며 "운항에는 지장이 없다는 기장의 설명이 있었지만 100만분의 일 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회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항 소동으로 전용기가 4시간정도 UAE에 늦게 도착했지만 이 대통령은 원래 계획했던 일정을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냐흐얀 대통령의 초청으로 부인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14일까지 UAE에 머무른다.

청와대는 대통령 외국순방 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민간항공기를 번갈아 이용해 왔으나 현 정권 들어 지난해 4월부터 대한항공으로부터 장기임차 형식으로 빌려 전용기로 운항해오고 있다.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회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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