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 대승, 제주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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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FC서울과 제주유나이트가 아시아축구연명(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승점을 챙겼다.

서울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항저우 그린타운과의 F조 2차전에서 데얀과 어경준, 몰리나가 득점하면서 3-0 대승을 거뒀다.

서울은 경기초반 항저우의 기세에 밀리는 듯 했으나 전반 15분 데얀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앞서나갔다. 데얀은 문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해 골을 만들었다.

이른 시간 실점한 항저우는 공격에 비중을 더 높였다. 전반전 종료까지 양 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승부는 계속됐다. 항저우는 후반 6분 선룽위안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으나 골은 서울에서 터졌다. 후반 25분 어경준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어경준은 공중패스를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항저우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33분 몰리나와 이승렬을 교체 투입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몰리나는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시도한 슈팅이 쐐기골로 연결돼 서울의 대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고야 그램퍼스를 2-0으로 완파한데 이어 이날 승리로 조 선두를 달리게 됐다.

제주도 이날 호주 멜버른 도클랜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이현호의 역전골로 멤버른 빅토리를 2-1로 꺾었다.

먼저 멤버른이 전반 37분 알소프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4분 뒤 제주의 박현범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승부는 후반 39분에 갈렸다. 강수일의 패스를 받은 이현호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한 것이 역전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 1일 톈진 테다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에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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