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유벤투스의 검고 흰 줄무늬 유니폼을 마다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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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해웅 기자] K리그 성남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팀의 주전 수비수이자 주장 사샤 오그네노프스키(32. 호주)의 유럽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주 종합매체 애들레이드 나우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일간지 더 애드버타이저를 인용, "이탈리아 세리아A의 유벤투스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한 팀이 사샤 영입을 고려 중"이라며 "유벤투스 스카우터는 호주가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하기 전부터 접촉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의 유력 클럽도 오는 7월 여름 이적시장에 앞서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고 덧붙였다. 사샤는 지난해 성남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현재 2012년까지 성남 소속이다.

사샤는 애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 "검고 흰 줄무늬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간접적으로 소식을 접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기대된다. 유럽 진출에 관심이 많다"고 밝히며 영입설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유벤투스 제의설은 들어 본적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유벤투스가 좋은 조건으로 영입을 제의한다면 보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호주 애들레이드를 떠나 성남 유니폼을 입은 사샤는 성남의 중앙 수비수로 지난해 성남을 클럽월드컵 4위를 이끌었다. 또 AFC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호주 대표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사샤는 올 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6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준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사샤는 20일 상주와의 K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호주 대표팀에 합류한다. 호주 대표팀은 오는 29일 독일 뮌헨글라드바흐에서 독일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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