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 '아르헨티나 특급'으로 좋은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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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귀현 시한부 삶 아버지에 승리 선물을 안기다!

축구 국가대표 김귀현의 아버지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귀현은 지난 27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첫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돼 이날 경기장을 누볐다. 이날 만성 폐질환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김귀현의 아버지 김직(69) 씨가 아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응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찾았다. 김직 씨는 휠체어를 타고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50분 간 맹활약한 김귀현은 전반 12분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김귀현은 이용재에게 정확하게 로빙패스를 성공시켜 김동섭의 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1-0으로 중국을 꺾었다.

경기 후 김귀현은 "아버지가 어디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계시는지는 몰랐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차장에서 아버지를 만난 김귀현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려 주변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귀현은 지난 2005년 아르헨티나로 축구 유학을 떠나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1부리그 벨레스와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에 뽑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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