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몸놀림-골 결정력 아쉬움! 루니 해트트릭 폭발

pjs.jpg

[투데이코리아=심재희 기자] 박지성이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하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은 2일(한국시간)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 선발출전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맨유 중원과 공격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음을 증명하듯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기회에 골을 성공하지 못하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전반 18분 문전 중앙을 쇄도하면서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한 발이 모자랐고, 전반 31분에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볼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땅을 쳤다.

박지성은 후반 중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총 공세 작전을 펴면서 교체아웃됐다. 후반 1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되면서 97일 만의 복귀전을 마쳤다.

경기에서는 맨유가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면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맨유는 전반에만 두 차례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후반 중반까지도 0-2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웨인 루니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루니는 후반 19분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추격골을 터뜨린 뒤, 후반 27분 문전 중앙에서 강한 오른발 땅볼슛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그리고 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완성하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39분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66점을 기록하면서 2위 아스널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아스널은 홈에서 블랙번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맨유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다.

한편,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은 버밍엄 시티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볼턴은 버밍엄에 1-2로 패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