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IT포럼, 전경련회관서 '정책 토론회' 개최

남북한 정보격차가 커질수록 통일이 어려워지므로 남북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같은 지적은 통일IT포럼이 전경련회관에서 18일 개최한 남북 IT교류협력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 정책토론회에서는 '제1부, 남북 경제협력의 테스트베드, 개성공단', '제2부, 전환기의 남북 IT교류협력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개성공업지구는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인력과 자원을 이용하여 민족경제공동체를 건설하는 시범의 장이 되고 있으며 과거 개성이 50년 동안 반목과 긴장의 지역이었다면 향후엔 개성공업지구를 통해 화해협력지역으로 전환하며 나아가 경의선, TSR, TCR 연결에 의한 대륙진출의 전진기지가 됨은 물론 동북아경제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부 사회를 맡은 남성욱(고려대북한학과) 교수는 대학생이 받고자하는 월급과 현재 기업에서 줄 수 있는 월급간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면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개성공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하나비즈닷컴의 문광승 대표는 남북 모두 관심이 높고 상호 윈-윈 작용이 가능하고 적은 투자비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또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지속적 발전이 가능하며 남북협력사업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협력 성과를 낼 수 있는 IT분야의 발전가능성을 발견하고 남북 IT교류협력의 방향과 방안을 제시했다.

단기적 방안으로는 북측의 소프트웨어 기술 인력과 인력사항에 대한 구체적 정보 확보 및 공유와 사업자간 채널확보 및 협의, 정부차원의 일정한 가이드라인 마련을 제시했고 장기적 방안으로는 인터넷 등 개발에 필요한 통신협력 시스템 확보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종에 필요한 근무환경 확보와 개성공단의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서종길 단장(한국정보문화진흥원 정보활용촉진단)은 남한의 정보화수준은 세계 초일류 정보통신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반면, 북한의 정보통신은 분야는 현저히 낙후되어 있는 등 남.북한간의 현격한 정보격차를 지적하며 이러한 남.북한간 정보격차는 향후 막대한 통일비용 및 양극화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단장은 따라서 "21세기 정보화시대에서 남북한 정보격차 해소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통일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단장이 제시한 정보격차 해소방안으로는 남북 정보격차해소 위원회 구성 및 중장기 협력, 북한 전문가 IT 교육, 북한이탈주민(새터민)IT교육, IT 전문 교육훈련센터 설립을 통한 전문가 육성 등을 꼽았다.

서단장은 또 북한의 정보격차문제는 민간의 경제적 마인드로는 북한 정보격차해소가 불가능하다며 북한 정보화 지원을 위한 정보차원의 마스터 플랜과 정보통신부의 역할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한편 정보통신부와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통일 IT포럼은 남북관계의 개선 및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반을 마련함에 있어 IT부문은 경제협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IT부문의 남북한 상호 균형발전 및 정보화를 통한 남북경협에의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IT기업 및 연구자의 정보공유 및 논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