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자 등 5대 노동현안 진상조사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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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12일, 환노위 정회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진상조사단 구성과 청문회 개최'와 '산업재해 소위원회 구성'의 건이 부결된 데 대해 "환노위 존재 이유 자체를 내팽개친 처사"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환노위 소속 이미경, 홍영표,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등도 "14명에 이르는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들의 죽음도, 47명에 이르는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백혈병 사망도 한나라당 의원들 눈에는 안 보였느냐"며 "국회 환경노동위는 죽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한나라당 환노위 위원들에게 묻는다"며 "누구를 위한 국회며 누구를 위한 환노위냐"고 질타했다.

국회 환노위는 이날 '5대 노동현안'에 대한 진상조사 및 노사 청문회 안건을 상정했지만 부결 처리됐다.

환노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5대 노동현안' 진상조사 및 노사 청문회 안건에 대해 표결해 재적 11명 가운데 찬성 4표, 반대 7표로 부결 처리됐다.

'5대 노동현안'이란 쌍용차·현대차 사내하청,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삼성전자 산재, 전북 시내버스 문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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