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논란 속에도 '신라면 블랙' 첫 출발 좋아


▲ '신라면 블랙' 선전


[투데이코리아=김나영 기자] 라면의 고급화를 선언한 농심 '신라면 블랙'이 대형마트서 선전하고 있다.

19일 '신라면 블랙' 업계 측의 따르면 신라면 블랙의 공식 출시일인 15일부터 17일까지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집계된 '신라면 블랙'의 매출액은 기존 신라면보다 40~50%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에선 이 기간 봉지라면 기준으로 신라면 블랙의 매출액이 기존 신라면 보다 53%로 많았고, 홈플러스의 경우는 40.6% 더 높았다. 임태위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라면 바이어는 "맛보기 용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 초판 판매가 호조였다."며 "이는 예상했던 판매량보다 2배 가량 더 웃도는 수준이다."고 답했다.

지난 13일부터 신라면 블랙을 판매한 롯데마트는 17일까지 매출액이 기존 신라면 보다 28% 더 많았다.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이 부진했던 이유는 지난 주말 진행한 신라면 할인행사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주말 신라면 제휴카드 10% 할인행사를 진행해 평소보다 신라면 매출이 늘었다."며 "이를 제외한 평상시 기준으로 보면 신라면 블랙은 신라면 매출과 비교해 50% 정도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대형마트 바이어들은 "신라면 블랙의 첫 출발은 좋은 편이다."며 "신라면에 버금가는 히트상품이 될지는 앞으로 판매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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