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지지선언에 총학생회 성명서 제출…기득권 유지위한 행위일 뿐

[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강원대학교 역대 총학생회장단이 2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강원대 총학생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대 총학생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강원대 총학생회장단의 특정 후보 공개 지지선언은 분명 우리의 뜻과 다르다. 강원대 총학생회장단이 학생들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으로 강원대 총학생회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원대 총학생회는 "과거의 일부 총학생회장들이 모여 특정정당 도지사후보 지지선언을 해 강원대 학생사회가 정치적으로 휘말리게 됐다"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는 이번 지지선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더 이상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과거의 지위를 정치적 수단이나 도구로 전락시켜 마치 강원대학교 학생들과 동문들 모두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구태의연한 정치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강원대 총학생회장단 및 각 단과대학 생생회장단은 그 어느 특정 정당이나 후보도 지지하지 않으며 진정으로 강원대 총학생회장 출신들이라면 더 이상 정치권과 특정인물에 휘둘려 행동하지 말고 모교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존중받는 선배로서의 역할을 충실해 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강원대 총학생회는 "이번 선거에서 강원대의 밝은 미래를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후보자가 도지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