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연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서민극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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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달형

[투데이코리아=정민정 기자] '서민극 시리즈'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연극 '상계동 덕분이'가 화제다.

연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를 시작으로 10년 이상 '서민극 시리즈'를 무대 위에 올려 온 극단 신화가 올해는 연극 '상계동 덕분이'로 서민극 시리즈를 이어가게 된 것.

연극 '상계동 덕분이'는 실력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일곱 번째 서민극 시리즈를 여는 극단인만큼 연출력은 기본기에 충실하다.

사채업자에게 이끌려 다니는 '두식'과 그런 남편을 두고 어렵사리 노래방을 꾸리는 '덕분'. 국가대표가 되어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는 막내딸 '선희'와 이혼의 아픔을 겪은 큰딸 '기숙'. 컴퓨터 가게를 운영하며 역시 이혼 경험이 있는 '철진'.

이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함과 동시에 가족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게 하고, 현대 서민들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덕분이 남편 '두식' 역을 맡은 배우 이달형씨는 "나름 집안을 잘 보살피고 제대로 한번 살아보려고 하는데, 사고만 쳐서 집안을 말아먹는 역할이다"며 허탈한 웃음과 함께 극중 맡은 배역 소개를 전했다.

연극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연출했던 김영수가 지휘하고, 배우 김재건, 정아미, 이경성, 이달형, 최준용, 정소영, 양동재, 한보람, 개그우먼 박보드레가 나오는 이번 연극은 오는 5월 28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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