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형 등 가족에 국정조사감이다" 발언…엄기영 후보 등 감방行 주장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


[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민주당 최종원 의원을 막말 유세로 춘천지방검찰청에 고발할 것."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2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일가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인 최 의원을 고발키로 했다.

안 대변인에 따르면, 최 의원이 24일 오후 5시부터 30분동안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불상 농협사거리 일원에서 민주당 도지사 후보 최문순에 대한 지원 연설에서 "내년 총선에 우리가 이기면은 이명박 대통령 1년내내 국정조사 들어간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 형 이상득이, 지 동생 대통령 시켜놓고 자기 고향에 1조원이 넘는 돈을 갖다 퍼부었다"며 "3년 동안, 그 대통령의 마누라라는 사람은 더 하다. 김치를 세계화시키겠다고 50억을 달라더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 돈이 언제 누가 지불해서 복귀가 되는지 이게 250억이나... 대통령 집구석이 하는 짓거리가 전부 이거다. 전부 돈 훔쳐먹고 마누라도 돈 훔쳐 먹을라고 별 짓 다하고 있다"며 "이거 국정조사감이다. 그래서 우리가 총선에 승리해서 제대로 걸면 깜방 줄줄이 간다"고도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진선이도 깜방가고, 다 간다. 엄기영이, 불법선거운동으로 깜방 간다”고 연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변인은 "최 의원의 막말은 차마 입에 담기에도 거북한 수준"이라며 "당에서 여러 가지를 검토한 결과, 이 사태를 그냥 넘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감방에 간다고 하는 것은 정치보복이나 협박과 다를 바 없다"며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 사안에 대해선 참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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