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알찬 '종합선물세트 여행지' 각광

▲ [사진설명 = 옹진군의 7개 섬들]

인천시 옹진군에는 여름철 여행지로 손 꼽히는 7개의 섬이 있다. 섬들 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특히 멀리 떠나기 힘든 바캉스족 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피서지이다.

◆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 북도면의 드라마 세트장

▲ [사진설명 = 슬픈 연가 셋트장]

이루어지기 힘든 드라마속 주인공 커플들이 사랑을 속삭였던 그 곳! 그 곳이 궁금했던 분들은 여기를 주목하라.

옹진군도의 7개 큰 섬들 중 하나인 북도에서도 시도는 얕은 수심과 고운 백사장이 펼쳐져 영화나 각종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시도는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드라마 '슬픈연가'와 '풀하우스'의 촬영장소가 되기도 했던 곳이다.

고운 백사장과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풀하우스'의 세트장이 그림처럼 서 있는 아름 다운 수기 해변을 조금 지나다 보면 '슬픈연가'에서 연정훈이 김희선과 사랑을 나눴던 로맨틱한 별장을 찾을 수 있는데 두 드라마 세트장에서라면 연인들이 한번쯤 꿈꿔봤을 그림같은 장면 연출도 가능해 큰 재미를 선사한다.

드라마와 영화속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느끼며 시도를 돌아 봤다면 이번엔 모도로 가보자. 시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를 통해 모도로 들어가면 '모도와 이일호'라는 조각공원이 있다. 조각가 이일호씨가 개인작업실 겸 건물을 짓고 앞마당 잔디밭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해 둔 이 곳은 조각품 들이 바다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모도를 구경 온 사람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 넣어 준다.

※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 이용시 : 공항 버스를 이용해서 인천 국제공항이나 공항신도시에 도착. 다시 112번 좌석 버스나 콜밴등의 차량을 타고 삼목항에 다다른 후 배편을 이용해 신도에 도착한 후 신도 선착장에서 마을 버스를 이용해 시도나 모도 등에 도착한다.

○ 자가용 이용시 : 인천 국제공항 고속도로에서 영중대교를 지나 화울 터미널 IC로 빠져나와 약 5km 직진 후 우회전하면 삼목 선착장이 보인다. 선박을 이용해 선착장에 도착한 후 마찬가지로 마을 버스를 이용해 시도와 모도에 쉽게 다다를수 있다.

문의 : 세종 해운 (삼목 - 신도 :884-4155)

◆ 흙투성이라도 마냥 좋다!
- 자연으로 돌아가는 갯벌체험

▲ [사진설명 = 갯벌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북도면에서 눈으로 즐긴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북도면의 섬들과 가까운 자월도나 영흥도의 갯벌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

자월도 큰말 해수욕장에는 바지락, 낙지, 소라 등을 잡을 수 있고 영흥도 갯벌에도 바지락·말미잘 등을 비롯해 이름도 생소한 민챙이· 동죽· 가무락 · 댕가리 등이 있어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아이와 함께 왔던 부모님들 마저도 갯벌 속에 발목을 빠뜨리며 낙지등과 실랑이를 벌이다 보면 어느새 동심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 온몸을 흙투성이로 갯벌에서 뒹굴다 피곤해지면 드러누워 갯벌의 푹신함으로 그 간의 피로도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 주고 싶은 부모님이라면 모종 삽이나 호미·목장갑등으로 무장한 뒤 갯벌 체험을 떠나보자. 그리고 하나 더! 여분의 긴팔 옷과 양말· 선텐 크림 등은 꼭 챙겨가서 따가운 여름 태양에 살이 타는 일은 없도록 하자.

※ 찾아가는 길

○ 자월도 :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우리고속 훼리 소속 쾌속선인 파라다이스호와 일반선 골든진도호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 자월도 까지 쾌속선은 40분, 일반 여객선은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문의 : 우리고속훼리(887-2891), 진도운수(888-9600), 대부해운(886-7813)

○ 영흥도 :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 안산 방면으로 월곶 IC에서 시화 방조제를 거쳐 대부도를 지나면 선재도와 영흥도에 닿는다. 인천(구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까지 가는 버스가 하루 19회 있다.

문의 : 태화상운 (883-5111), 신백승 여행사 (886-47474)

김영은 기자 kye@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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