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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박지성 질책



[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퍼거슨 박지성 질책, "포지션 이동 적응치 못했다"

"안데르손을 뺐을 때 박지성이 포지션 이동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왼쪽 측면으로 처지는 바람에 램지를 풀어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퍼거슨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0-2011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패배 직후 구단 공식 채널 MU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박지성을 질책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어 "그 실점 장면이 오늘 우리의 유일했던 약점이었다. 무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스널의 유일한 유효 슈팅이 골로 연결돼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이 왠만해서는 박지성에게 직접 질책하지 않았던 만큼 축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지성은 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아쉽게 팀은 0-1로 패배했다.

맨유는 이날 허리 싸움에서 밀리면서 시종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전반 21분 안데르손의 코너킥 때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흐르는 공을 왼발로 강하게 찼지만, 수비벽에 걸려 골로 성공시키지 못했다.

퍼거슨은 후반 10분경, 안데르손을 빼고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발렌시아가 오른쪽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으면서 나니가 왼쪽으로,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이동했다.

하지만 맨유는 발렌시아의 선수 교체 이후 균형이 무너졌고 결국 후반 11분 판 페르시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램지에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맨유는 공격 자원을 총동원하면서 만회골을 넣으려 했지만 그대로 휘슬이 울렸다.

누리꾼들은들은 "퍼거슨 질책에 기죽지 마라" "박지성 질책 너무한다" "박지성도 실수할 수 있다" "힘내라" "박지성을 믿는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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