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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7일 일어난 MBC 스포츠플러스 송지선(30) 아나운서의 자살 암시 소동이 또 다른 방향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날 오전 트위터에는 송지선의 이름으로 "저를 데려가주실 수 없다면…힘을 주세요…가슴이 쩡…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 째…", "하느님…저 좀 도와주세요…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제발…나는… 비 오는 창 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이제 그만…편안해지게 해주세요…제발…"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빚어진 소동은 동료 김민아(28) 아나운서의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와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가 긴급 출동해 송지선의 안전을 확인하면서 일단락 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네티즌이 송지선이 직접 쓴 글이 아니라 해커가 송지선의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해킹 사건으로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이어진 조사에서 송지선이 본인이 직접 글을 썼다고 고백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해킹설은 용도폐기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송지선의 자살 암시 소동의 원인 찾기로 번졌다. 송지선이 프로야구 선수 임모(23)와의 관계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으면서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근거는 최근 여성이 화자로 야구선수와의 만남, 심리상태 등이 묘사돼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유포되고 있는 글이다. 화자는 방송 계통에 일하면서 사랑고백을 하는 운동선수들이 꽤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 임모와 누나와 동생 사이로 오랜시간 지내왔다고 술회했다. 이 화자가 바로 송지선이라는 추측이다.

많은 네티즌은 "설령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송지선도 여자다. 배려가 필요하다. 자세한 상황을 올렸다가 만에 하나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자, 악플은 자제하자", "힘내라. 시간이 해결해 줄 거다. 사랑이 뭐 죄인가", "안타깝다.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앞다퉈 올리며 일각의 무분별한 사생활 털기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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