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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국토해양부 제1차관에 한만희(55)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지식경제부 제1차관에 윤상직(55)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 2차관에 김정관(52)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차관급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에 최민호(55)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을, 소청심사위원장에 박찬우(59)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 내정자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옛 건설교통부 토지정책과장과 주택정책과장, 건설경제심의관,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국토부의 대표적인 주택·건설 전문가로 손꼽히며 2009년 1월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에 임명돼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총괄해 왔다. 지난 2010년 8월 행복도시청장에 임명돼 세종시 건립을 진두지휘해 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주택 문제가 현재 큰 현안이기 때문에 주택 전문가를 선임했다"며 "세종시로 정부기관에 이전하게 되는데, 지방행정에 밝으면서도 여러 정부 부처와 유대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해 내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 내정자는 경북 경산 출신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5회로 1982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치며 산업과 무역규제 등에 대한 풍부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

2010년 3월에는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당시 경제수석이었던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김희정 대변인은 "윤 내정자가 최준영 장관과 호흡을 맞춰온 점과 무역 산업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고려해 제1차관에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정관 제2차관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산업자원부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을 지냈다.

공직 생활 대부분을 에너지 자원 정책에 매진하며 전문성을 쌓았고, 청와대도 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해 이번에 제2차관으로 발탁했다.

차관급인 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내정자는 대전 출신으로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충남도 행정부시장과 행정안전부 인사실장, 소청심사위원장을 지냈다.

중앙과 지방행정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아 온 정통 행정가로 정평이 나 있다. 업무에 있어서는 철저하고 꼼꼼하지만, 평소에는 부드러움과 멋을 아는 사람으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찬우 소청심사위원장 내정자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행안부 조직실장, 기획조정실장을 두루 역임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박 내정자가 공무원 인사 및 조직 전문성을 갖고 있어 소청심사위원장으로 발탁했다고"고 설명했다.

그는 "시기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추가 차관 인사가 있을 예정"이라며 "장기 근무를 한 공직자의 경우 일단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관 인사를 통해 공직 사회에 사기 진작을 할 예정"이라며 "인사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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