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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조정석 기자]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세계 26개국 의회 정상들이 참석하는 G20국회의장회의가 열린다. 반테러를 위한 의회 간 공조 및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이라는 핵심 의제 아래 ▲선진국 개발경험 공유를 통한 개발도상국 발전 전략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 ▲세계평화·반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전략 등 세부의제가 설정됐다.

특히 최근 일본 원전 사태와 중동·북아프리카지역 소요 사태 등 세계 안전에 대한 국가공조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안전한 지구, 더 나은 미래(Safe World, Better Future)'라는 구호 아래 국가별 구체적 협력방안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G20국회의장회의는 지난해 9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제1차 G20국회의장회의에서 결정됐다. 당시 1차 회의 대표연설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이 G20국회의장회의 정례화를 제안했고, 이에 참석국들은 만장일치로 화답한 뒤 대한민국을 2차 개최국으로 선정했다.

2차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인도 등 14개국 국회의장과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12개국 부의장 등 총 26개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의장국 참석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꼬보스 상원의장, 호주 젠킨스 상원의장, 브라질 마이아하원의장, 인도 쿠마르 하원의장, 인도네시아 마주끼 국회의장, 사우디 아라비아 알-쉐이크 국왕자문회의 의장, 터키 샤힌 국회의장, 알제리 지아리 하원의장, 적도기니 도간 말라보 국회의장, 에티오피아 카싸 국회의장, 싱가포르 압둘라 국회의장, 스페인 로호 가르시아 상원의장, IPU 앤더슨 존슨 사무총장 등이다.

부의장국 참석자들은 중국의 장수성 상무위 부위원장, 러시아 토르쉰 상원 부의장, 프랑스 듀퐁 상원 부의장, 이탈리아 끼티 상원 부의장, 유럽의회(EU) 차가로뽈로 부의장, 멕시코 비에이라 상원 수석부의장, 일본 히로노 타다시 참의원 의원, 미국 팔레오마베가 하원의원, 영국 존 스탠리 하원의원,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 독일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대사, 남아공 앤서니 데니스 주한대사 등이다.

18일에는 각국 의회정상들이 입국한 가운데 신라호텔에서 만찬이 열리고 19일 오전 8시45분 '세계평화·반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전략'이란 의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총 6개의 주제토론이 진행된다.

박 의장은 회의기간 동안 각국 의회정상들과 총 11회에 걸쳐 양자 회담을 진행하고 회의 마지막 날인 20일, 앞서 진행된 회의 성과를 토대로 '서울공동선언문(가칭)'을 채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한국대표단은 박 의장을 비롯해 정의화·홍재형 부의장과 한나라당 남경필·박진·진영·나성린·유일호·정옥임·조윤선, 민주당 최인기·김성곤·김희철·이성남, 자유선진당 박선영,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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