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판매 호조세 보여

현대ㆍ기아차는 금년 상반기 판매실적에서 현대차 3.7%, 기아차는 2.8%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6월 판매에서 전년대비 8.5% 증가한 227,533대를 기록하였다. (CKD 제외)

국내시장에서는 56,527대를 판매하여, 넉 달 연속 5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시장점유율도 사상 최고인 53.2%를 달성했다. 국내 빅 쓰리(Big 3)차종인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는 6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1, 2, 3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신형 미니버스 그랜드 스타렉스도 판매가 43%나 증가하였다. 현대차 내수 판매는 이러한 요인에 힘입어 전년대비 13.4% 증가하였으며 이로써 내수판매는 석 달 연속 두 자리수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게 되었다.

현대차 판매 호조는 해외시장에서도 이어져 국내생산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96,696대를 기록하였으며, 해외생산 현지판매도 전년 대비 8.0%나 증가한 74,310대를 기록하였다. 이처럼 해외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새로 출시한 모델들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북미시장에서는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SUV 차종이, 유럽시장에서는 유럽전략 모델인 i30의 현지 인기가 반영된 것이다.

한편, 07년 상반기 판매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1,296,694대를 기록하였다. 1/4분기에는 생산 차질 등으로 1.5% 감소하였으나 2/4분기에는 신차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8.8%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SUV 신차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유럽 전략차 i30, 그랜드 스타렉스 등 신규 투입 차종의 판매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되어 상반기보다 더 큰 폭의 판매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6월 실적에서 내수 22,010대, 수출 90,471대 등 총 112,481대를 판매하였다.

내수판매는 13개월 연속 고급 대형차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오피러스와 프라이드, 모닝 등은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판매대수는 감소했다. 이는 수익구조 개선과 내실경영을 위해 경쟁사 대비 차종별 판매 조건을 축소 운영했기 때문이다.

6월 수출 역시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27일)와 한미FTA 반대 파업(28일~29일)으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 누적판매는 2.8% 증가한 677,231대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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