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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지하철 시비 일화 화제다

[투데이코리아=김해웅 기자] MBC 가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임재범(48)이 지하철에서 시비가 붙은 장면을 목격했다는 네티즌 글이 화제다.

최근 임재범 인터넷 펜카페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이 글은 19일 임재범이 유년 시절 고아원에 맡겨졌고 할머니 손에 자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임재범 지하철 사건'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1년여 전 지하철에서 시비가 붙은 임재범을 직접 말렸다는 네티즌의 글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임재범은 지난해 9월 초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30~40대로 보이는 정장 차림 남성과 말싸움이 붙었다. 글쓴이는 "임재범은 존댓말, 정장 차림 남성은 반말에 시비조였다. 남성은 임재범의 수염과 차림새를 트집 잡았고, 분위기가 안 좋아지자 임재범의 딸이 울음을 터뜨렸다. 부인은 임재범의 팔을 잡고 그냥 가자며 말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이 우니 임재범은 야수처럼 변했다. '내딸을 울려?'라며 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다. 목소리가 정말 쩌렁쩌렁 울렸다. 바로 뛰어나가 임재범 씨를 안고 말렸다. 화가 누그러들었는지 쉽게 이끌려 지하철 계단을 내려갔다. 정장 남성은 '저 사람 임재범 맞죠?'라며 계속 쫓아오려고 했다. 간신히 떼어 놓고 보니 왜 유명한 사람이 가족들 데리고 이런 상황까지 겪으며 지하철을 타고 다닐까 궁금했다. 최근 TV에서 임재범씨가 힘들게 살았고, 가족과 버스를 타고 놀이공원 놀러간 이야기를 하기에 당시 생각이 났다"고 덧붙였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임재범, '나는 아빠다'" "진정한 사나이, 정말 멋지다"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아 정말 다행"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며 임재범을 응원했다. 일부는 임재범의 어려운 과거를 동정하는 시선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연예인이 지하철 탈 수 있고 싸움에 휘말릴 수도 있다"며 "안쓰럽네 어쩌네 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근 임재범 불쌍하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인이 이런 글 보면 자존심 상하겠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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