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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5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과 업무 자질 등에 대해 검증을 실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는 고용노동부 장관 재직 시절 한나라당 행사를 위해 고용노동부 예산을 집행했다는 의혹과 아들의 스포츠카 차명 보유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 1월 한나라당 '캠퍼스-Q' 행사를 위해 부처 예산 889만5000원을 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후보자 측은 "한나라당의 초청을 받았지만 성격을 바꿔 고용노동부 행사로 치르면서 참여자들의 방청을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 외에도 박 후보자의 아들이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를 차명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3월4일 차량을 출고받았음에도 지난 12일자 재산변동사항신고서에는 이같은 사항을 신고하지 않았다.

박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후보자 아들이 차를 팔고 새차를 살때까지 고종사촌 처의 차를 빌려 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도덕성 검증과 더불어 박 후보자의 정책노선에 대한 각종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자 측은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등 신주류가 주장하는 무상복지·감세철회·금융감독 체계 개편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뿐만 아니라 친서민정책 강화를 추진 중인 한나라당 소장파까지 박 후보자의 정책노선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경우, 자칫 이번 인사청문회가 무상복지 토론장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

국회는 이날 박병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함께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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