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자기 차도 아닌데 새 차 나온다고 즐거워 하나?” - 박재완 “스포츠카는 조카의 차량”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박 후보자 아들의 고급스포츠카 주인이 누구인가를 두고 공방전이 펼쳐졌다.

청문회 전부터 이 문제를 지적했던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 아들이 트위터에 차량문제와 관련해 작성했던 글을 언급하면서 “후보자 아들이 자기 차도 아닌데 튜닝을 고민하고, 새 차가 나온다고 즐거워 했겠느냐. 사촌 차를 빌려 탔다는 후보자의 서면 해명은 거짓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문제의 차량은) 조카의 차량이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의워은 “최초 의혹 제기 당시 박 후보자는 '아들 차를 팔고 새차를 살 때까지 (제네시스쿠페를) 빌려탔다'고 해명했는데, 아들 차는 원래는 윈스톰인데 지난 3월 14일에 매각했다. 그런데 3월 4일 이 차(제네시스쿠페는)를 출고했다. 새 차를 사고 난 뒤에 차를 팔았으니 후보자의 해명은 거짓말이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종걸 의원의 계속되는 지적에 박 후보자는 “내 아들의 고종사촌 형이 자동차 회사에 다닌다. 사원에게 특별 할인을 해주는 게 있다. 그게 3월 초의 일이다. 따라서 (제네시스쿠페는) 내 아들의 고종 사촌 차량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또한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원래 자동차 소유자가 생질부라면 추가적인 자동차보험 계약을 새로 해야지, 자기(박 내정자 아들)가 자신의 명의로 유일하게 보험계약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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