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 일 기자] 내년 울산고래축제에 술을 주제로 한 '술고래' 행사가 더해진다. 흥청망청 마시는 축제가 아닌 풍류가 있는 축제로 전국의 애주가들을 다 모은다는 계획이다.

울산 남구 김두겸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폐막한 2011 울산 고래축제를 평가하는 자리에서 "울산 고래축제에 전통주를 비롯해 최근 관심을 모으는 막걸리와 국내산 와인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아 '술고래 축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에서 제조한 주류도 함께 모아 축제에 색다른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고래축제 추진위원회는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몇 년 간 '고래'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술고래 축제'도 기획했으나 안전성 문제로 인해 미뤄왔다.

따라서 내년부터 열릴 '술고래 축제'는 흥청거리는 분위기가 아닌 정취가 있는 술 축제로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고래축제가 전국적인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전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재가 필요하다"며 술고래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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