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선택요건이 아닌 필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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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수소방서장 음두호
[투데이코리아=여수소방서장 음두호]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며 일명‘경제·문화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박람회가 오는 2012년 5월부터 여수시에서 개최된다.

여수세계박람회는 현 정부가 개최하는 가장 큰 국제행사로 생명의 근원이자 자원의 보고인 해양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등 인류 현안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해양 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회의를 주관하는 등 해양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기관의 장으로서 ‘안전(安全)'이라는 임무수행에 대해 크게 고민하게 된다. 모든 행사의 성공개최는 안전을 필수요건으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 100개국이 참여하고 외국인 55만명을 포함한 8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인명 운집행사이기에 안전개최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행사장이 여수신안 일대의 174만㎡로 넓게 산재해 있으며 숙박시설과 인근 관광노선까지 고려하면 위급상황 시 신속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리소방서는 소방안전지휘본부(CP)를 설치·총괄운영하고 박람회장내 중요장소별로 이동119안전센터와 소방인력을 전진 배치하여 누구나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유형별 대응매뉴얼을 작성 숙지하며, 특히 외국인과 장애인119신고대책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테러가 빈발하기에 이에 대한 준비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우리지역은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해 있어 테러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다. 이에 소방안전기획단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위험대상을 점검하고 유사시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과학기술부 등 테러대응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구축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안전은 선택요건이 아닌 필수 기본조건이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모든 관람객의 호평 속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여수지역 안전을 담당하는 한축으로서 우리 여수소방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하며, 소방통행로 확보에 적극 협조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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