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스타들 집단 폭행당해 충격에 빠진 中


왕멍 집단폭행 연루


[투데이코리아=김나영 기자] 중국 쇼트트랙 선수 왕멍(26)을 비롯한 중국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이 집단 폭행 시비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언론과 포털사이트 왕이 스포츠 등은 "지난 5일부터 윈난성에서 단체 훈련을 하던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6일 밤 숙소로 귀가하던 중 보안요원으로 보이는 남성 20여 명과 몸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에서 보안요원들은 중국 선수들의 머리와 복부를 사정없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에 맞고 있던 선수들은 이에 맞대응해 양측의 집단폭행으로 사건이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중국 선수들과 보안요원 등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이번 집단폭행에 중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왕멍이 연루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왕멍 외에도 집단폭행에 연루된 선수들은 쇼트트랙 유망주로 저우양(20) 등 다수의 스타 선수들이 있다.

집단폭행 사건 직후 왕멍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우리 팀은 그냥 길을 가고 있었을 뿐인데 상대방이 이유 없이 시비를 걸면서 마구 때렸다"며 "혹시 배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왕멍은 집단폭행 사건에 대한 글과 함께 병상에 누워있는 동료 선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중국 쇼트트랙팀의 왕춘루 감독은 이번 쇼트트랙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선수들과 보안요원에 대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중국 시민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폭행에 연루된 왕멍은 쇼트트랙 간판스타이자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100m 금메달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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