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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민호 기자] 정리해고 문제로 노조가 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결국 충돌하고 말았다.

한진중공업은 10일 오후 영도조선소에서 조업재개 준비를 위해 동·서문 보강공사를 비롯해 지상 시설물 철거, 컨테이너 박스 재배치, 족장 적재장소 정리 등의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용역직원 100명과 직원 300명을 투입, 정문과 서·동문을 점거 중인 노조원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 1시간 동안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2명이 부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노조는 생산지원동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85호 크레인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불법파업 중인 조선소에 일감을 줄 선주사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수주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회사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조업재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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