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냉소적…성매매보다 더 강력 처벌 주장도

최근에 인터넷 성인 사이트나 카페,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이용해 불법적인 성매매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법적인 성매매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편이나 아내를 바꿔요'는 글이 올라가 있는 '스와핑' 사이트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있다는 것이다.

'스와핑'은 부부간에 서로 아내와 남편을 교환해 성 관계를 맺는 것으로 호텔이나 펜션 같은 곳에서 약속을 정하고 만나 성 행위를 갖는 것으로, '스와핑'사이트에 아내의 나체 사진이나 남편의 성기 사진을 올려 마음에 든다면 연락을 해 만나 성관계를 갖는 것이다.

'스와핑' 사이트는 결혼을 해 권태기에 빠졌거나 변태적인 성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특히 해외의 성 문화를 잘못 이해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또한, 요즘 세대들은 불륜 정도가 별거냐는 등의 인식도 난무하고 있고, 서로간에 동의만 한다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얼마 전 스와핑 사이트를 버젓이 유료회원제로 운영하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있었다. 이 내용은 네티즌들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 운영자는 30대로 알려져 있으며, 2달에 1회 2만 7000원의 이용료를 받았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유료로 가입한 회원수만 900여명이며, 결제건수가 3000건을 넘는다는 것이다.

운영자는 그저 상업적으로 '스와핑' 사이트를 운영한 거라지만, 유료회원들은 '스와핑'에 대한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사실상 우리나라는 '스와핑'에 대한 법적인 규제력은 없다. '스와핑'이라는 것이 강간이나 성매매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와핑'이라는 것은 부부간의 합의에 이뤄지는 극히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경찰은 개인들이 직접 올린 나체사진 게재 등의 혐의를 이용해 단속을 한 것이다.

실제로 '스와핑' 사이트를 통해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그것이 법에 저촉될 일은 없다것이 문제이다. 또한, 그 만남에 남편과 아내가 같이 동행하는 경우도 있어 어떤 처벌을 해야 할지 곤란할 때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스와핑'이라는 것이 불법이건 합법이건 간에 보통 사람들의 사회·도덕적 관념에 비춰 보면 혐오감을 느끼지 않을만한 수준의 것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다.

'말세징후'라는 닉네임을 가진 한 네티즌은 “스와핑이 어제 오늘 보도된 것도 아니고, 세금 받아먹는 금배지들은 그럼 여태까지 법적인 조치도 안하고 뭣들하고 있었나”라며 “맨날 치고 받고 싸움질이나 할 줄 알았지 몇 년이 지나도록 대책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또 “스와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성매매 특별법보다 더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참에 법 개정해서 스와핑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자식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공영방송이나 매체에 공개해서 처단해야 될 것다. 자식들이 보고, '와! 아빠·엄마 tv에도 나오네'하며 자랑이라도 하게…”라면서 개탄했다.

MDAyODBkNW12 ID를 가진 네티즌은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자식이 부모 죽이는 사건들이 나대더니, 이젠 부부끼리 돌려치기?”라며 “자식들한테 뭐라고 가르치려고 그러는지! 배운것들이 저 모양이니... 한국인 맞긴 맞아? 해외로 추방시켜라”라고 비난했다.

닉네임 노랑머리는 “스와핑 하려면 결혼왜 해? 평생 여자친구 바꿔가면서 즐기면서 살지 그래? 성의 자유? 자유 좋아하시네. 성병 걸려서 죽는 순간에 그런 말 나오나 보자”고 말했다.

이 외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스와핑'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내놓았다. 또한 “아무리 우리나라의 사회의식이 성적으로 개방됐다고는 하지만, 스와핑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스와핑'. 이젠 이런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부클리닉의 한 전문가는 “신성한 부부관계를 교란시킨다는 점에서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라든 규제를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빨리 마땅한 법적인 제도적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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