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반값등록금 6월 국회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국회 교과위 소속 야5당 국회의원과 대학생 및 시민단체는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성명서 낭독에 나선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 당시 반값등록금을 약속했던 한나라당이 정권을 거머쥔 후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권 대표는 "5월22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의 발언(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여야 한다) 이후 대학생들은 뙤약볕과 장대비에도 아랑곳없이 촛불을 들었고 6월 10일에는 5만여 시민과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을 노래했다"며 "6월 임시국회가 열흘 앞둔 지금, 기대와 희망의 불씨는 점차 사라지고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반값등록금과 관련해 "너무 조급하게 서둘러서 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과 17일 장·차관 회의에서 대학구조조정과 같은 방법을 언급한 것에 대해 권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5000억 추경예산안과 등록금 상한제, 고등교육재정교부금 등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법률안 처리에 팔장만 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