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jpg




매실주 발암물질 주의
[투데이코리아=홍수정 기자] 매실주에서 발암성 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가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술을 첨가하지 않고 만드는 매실장아찌, 매실즙 등은 문제가 없지만, 매실로 술을 담글 때에는 알콜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건강에 해로운 성분인 에틸카바메이트가 생성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에틸카바메이트는 국제암연구기관(IARC)에 등재된 유방암 및 대장암 관련 발암성 물질로, 2006년 2B에서 다음 해 2A로 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가정 내 제조 매실주 및 시중 유통 매실주 33종에 대한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을 분석한 결과, 28종의 매실주에서 11~375 ppb의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됐다.

가정에서 제조한 매실주 24종의 경우 최고 375 ppb의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됐고, 시중 유통 매실주 9종에서는 최고 295 ppb까지 검출됐다.

현재 국내에는 에틸카바메이트 관련 기준은 없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업체에서 주류의 에틸카바메이트 저감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매실주의 에틸카바메이트 관리기준 설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소비자원은 가정에서 매실주를 만들 때 ▲상처가 없고 상하지 않은 매실 사용 ▲담금주는 도수가 되도록 낮은 것 사용 ▲침출기간은 100일 이내 ▲건냉하고 햇빛이 없는 곳에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