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만에 의식 회복해 중환자실에서 일방병실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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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록 선수 의식 회복 (사진=신영록 선수 미니홈피)


[투데이코리아=김나영 기자]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던 신영록(24·제주)선수가 의식을 회복했다.

신영록 선수가 속한 제주구단 관계자는 제주한라병원서 치료중인 신영록이 27일 의식을 찾았다며 "완벽히 회복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좋아진 것은 확실하다"고 신영록 선수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신영록 선수의 상태는 일부 합병증이 있긴 하지만 의식을 찾은 것만은 분명하다"며 "오늘 중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길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현재 신영록 선수는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알아보고 "엄마, 아빠"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영록 선수 상태는 오후 병원측에서 정확한 상태를 브리핑을 통해 설명할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신영록은 지난달 8일 대구FC와의 경기 중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후 지난달 18일 밤 주변소리에 손가락과 발가락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신영록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했고, 이후 청소년대표시절 동료였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병문안을 왔을 당시와 팬들의 편지를 읽어주는 소리를 들을 때 역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그는 사고 발생 후 50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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