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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슘 쇠고기 유통

日 세슘 쇠고기 유통…최소 9개 지역에 판매된 것으로

[투데이코리아=송인석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의 긴급시피난준비구역 내에 있는 축산농가에서 출하한 소고기에서 ㎏당 500베크렐의 잠정규제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축산농가에서 출하한 후 검사를 거치지 않고 유통시킨 6마리 분의 소고기 가운데 4마리 분이 적어도 9개 도·도·부·현(都·道·府·縣)에서 판매됐음이 11일 도쿄도 등의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도쿄신문이 12일 보도했다.

6마리 가운데 5마리는 도쿄도 내에서, 나머지 한 마리는 도치기(栃木)현 내에서 식육 처리돼 지난달 2일부터 지난 5일 사이에 중간유통업자를 거쳐 도쿄와 가나가와(神奈川), 지바(千葉), 아이치(愛知) 등 최소 9개 도·도·부·현의 소매점 및 식육점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6마리 가운데 도쿄 신주쿠(新宿)구로부터 오사카(大阪)부의 업자에게 판매된 두 마리 분은 전혀 팔려나가지 않고 전량 보관돼 있다.

반면 도쿄도 주오(中央)구와 아라카와(荒川)구 등 2개 구와 가와사키(川崎)시에 팔려나간 소고기는 모두 소비자들에게 팔린 것으로 드러났다.

신주쿠구와 후추(府中)시, 시즈오카(靜岡)시에 보관돼 있는 소고기들을 검사한 결과 후추시에서는 규제치의 7배에 가까운 34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시즈오카와 신주쿠구의 소고기들에서도 1998∼22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도쿄도 내에 출하된 5마리 가운데 2마리는 지난 5월30일, 3마리는 6월30일, 도치기현에서 출하된 한 마리는 6월27일 식육 처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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