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상가투자 보다 경매시장 유입이 대세

올 상반기 아파트 시장 침체로 인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 기대했던 분양상가시장은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가 분양시장이 어려웠던데 반해 경매 시장에서의 상가는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1~6월) 법원경매 시장에서 진행된 경매 물건 중 상가(근린)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근린상가는 전국 총 낙찰가의 24.54%선인 1조4619억원이 유입됐으며 토지 1조2384억원(20.79%), 아파트 1조970억원(18.42%)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경매시장으로 상가 자금유입이 가장 컸다는 것은 분양상가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또 다른 곳에서는 활발한 상가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절차가 간편한 분양상가에 투자하기보다는 다소 복잡한 절차를 거치더라도 경매를 통해서 상가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가격적인 경쟁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요즈음 분양되는 상가의 분양가가 너무 다소 적정한 수익률을 낼 수 없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매를 통해 상가의 투자한 경우 많게는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상가를 매입할 수 있어 그만큼 투자자금 대비 수익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정미현 선임연구원은 “분양상가의 고가 분양가격으로 인한 투자 수익률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경매 등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형성된 상가를 매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경매는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니 방법에 대한 숙지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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