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② 여름휴가 200% 즐기기

황금같은 여름휴가,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 '휴대폰은 꺼두겠다!' 라고 거침없이 선언했다면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여름철 휴가철을 맞아 유.무선 통신회사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이를 잘만 활용한다면 일년에 한번 뿐인 여름휴가를 '200%'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기간에 즐거움과 재미는 물론 걱정거리까지 덜어준다는 이통사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여행지 예약에 할인까지

SKT의 여행&서비스는 여행정보와 폰내비게이션의 길안내서비스가 결합된 서비스이다. 또한 놀(NOL)은 전국 80여개 콘도와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콘도 예약과 결제 그리고 여행패키지 상품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SKT 멤버십 회원은 고속버스와 국내선 항공권 예매도 가능하며 네이트에 접속하면 동남아(홍콩, 싱가포르, 푸켓, 방콕, 파타야 등) 휴양지에 대한 각종 정보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다운로드 한번이면 책 한권이 내 손안에 들어온다.

KTF의 엠 레저도 서비스는 리조트( 대명, 한화 등) 숙박시설과 각종 스포츠 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LGT의 마이콘도 요금제를 사용하는 교객은 전국의 한화리조트를 회원가(비회원가보다 75%할인된 가격)로 이용 가능하다.

길치, '내비게이션 없어도 돼요!'

SK텔레콤의 '네이트드라이브', KTF의 '케이웨이즈', LG텔레콤의 '이지드라이브' 등은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보다 빠르고 편하게 휴가지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서비스들은 단순히 교통정보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가장 가까운 음식점, 주유소, 여가시설, 숙박시설, 병원, 관공서 등의 위치도 알려준다.

전용 폰이 없더라도 이통사가 제공하는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고속도로 구간별 속도, 소요시간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KTF의 '방방곡곡 길찾기'는 전용 휴대전화가 없어도 무선인터넷을 통해 목적지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또 SKT의 '**114'는 모르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을 찾을 때 유용하다. 전화번호·지도 등을 제공한다.

LGT의 주유 정보도 알뜰족에게 도움이 된다. 1.5㎞ 반경 안의 가장 가깝고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 준다. 싸고 가까운 주자장과 세차장도 알려 준다.

이색서비스, 졸음, 더위, 모기 핸드폰으로 퇴치 끝!

모기는 물론 졸음, 더위 퇴치용으로 휴대전화가 활용된다.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의 소리를 이용해 모기를 쫓는다는 것이 바로 이 원리이다.

KTF는 다양한 속도·주파수의 소리로 뇌를 각성시키는 '졸음퇴치' 서비스를 마련했고, .LGT는 건강상태 및 심리상태에 대응하는 치유파동을 응용, 뇌파를 자극해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더위 사냥' 서비스를 내놓았다.

휴가지에서 와인 한잔과 함께 분위기를 낼 땐 SKT의 '와인 검색서비스'가 도움이 된다. 휴대전화로 와인 라벨을 찍어 보내면 와인 이름·종류·생산국·생산지역·포도 품종 등의 정보가 뜬다.

또 LGT와 KTF는 여행지에서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겪을 때 경락 위치와 치료음악을 들려 주는 '소화불량 도우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칭얼대는 아이들을 위해 동요, 동화 등을 제공하는 LGT의 '키즈랜드'도 있다. 골프·낚시광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있다.KTF에선 김미현 선수의 골프레슨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집에 있는 컴퓨터 파일, 갑자기 필요하시다구요?

LGT의 'MyPC'는 아예 집에 있는 PC안의 파일까지 첨부해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또 SKT의 'VU모니터링´,KTF의 '마이라이브'와 같은 휴대전화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오랫동안 비운 집이나 매장의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확인할 수도 있다.

집에 급한 전화를 놓칠까 걱정된다면 착신전환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자신의 휴대폰이나 휴가지에 있는 전화로 집 전화를 착신전환해 놓으면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휴대폰 등으로 받을 수 있다. 휴대폰이나 휴가지 근처 PC를 이용해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자신의 PC에 접속해 이메일이나 저장해 놓은 파일 등을 관리할 수도 있다.


◆프랑스에서도 내 전화번호 그대로

해외여행에도 휴대폰은 필수품이다. 해외에서도 내 휴대전화와 번호를 그대로 쓰는 '자동 로밍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KTF의 '쇼'와 SKT의 '3G+' 가입자는 110여개 국가에서 자동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KTF는 9월 말까지 일본,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자동로밍을 사용하면 월 50분씩 영상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며 쇼 홈페이지에 미리 등록하면 8월 말까지 해외로밍이 가능한 모든 국가에서 문자 10건을 무료로 보낼 수 있다. SKT도 8월 말까지 홍콩에서 이용하는 3세대 이동통신 데이터로밍 요금을 50% 깎아 준다.

◆휴가지, IT기기 소중히 다뤄주세요

휴가지에서 관리가 만만치 않은 IT기기. 해수욕장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다 빠뜨리기라도 하면 고가의 기기가 그대로 물거품이 되버린다.

IT기기의 구체적인 관리요령은 다음과 같다.

1.무조건 AS센터로 되도록 빠르게 가는 것이 좋다.
(단, 전원버튼은 절대 건드리지 말고 베터리를 분리할 것)
2.휴대전화기를 바닷물에 빠트렸다면 맑은 물에서 1분 정도 염분을 없애야 한다.
(단, 조급한 마음에 물기를 없앤다고 햇볕에 말리거나 드라이기를 이용은 금물. 서늘한 그늘에 말릴 것)
3.직사광선은 피해야 한다.(어쩔 수 없이 차 안에 보관해야 한다면 트렁크나 콘솔박스를 이용할 것)
4.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내비게이션은 에어컨 등을 이용해 충분히 식힌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5.바닷가에서 IT기기를 사용할 경우는 되도록 방수팩이나 방수케이스를 이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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