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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테이코리아=박대호 기자] 국내 대표 스마트폰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톡의 가입자가 이번주 2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6일 카카오톡 개발사 카카오에 따르면 오는 28일 전후로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8일 앱스토어에 첫 출시된 카카오 톡은 약 1년 4개월 만에 20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셈이다.

카카오톡은 출시 당시 무료라는 장점에다 심플한 UI(사용자환경), 그룹채팅 기능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며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안드로이드용 출시를 분기점으로 가입자 수가 급팽창하기 시작했다.

8월 24일 안드로이드용 출시 이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9월 13일 100만 명을 돌파했고, 11월 15일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속도는 더욱 빨라지며 12월 말 500만 명, 2월 초 700만 명, 4월 초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약 1년 만에 10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것.

1000만 명 이후에도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아 약 4개월 만에 1000만 명이 더 늘어나며 2000만 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제 카카오톡은 글로벌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2000만 명 가입자 중 20% 수준인 400만 명이 글로벌 이용자에 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

카카오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 없이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가입된 사용자 규모로, 카카오톡의 상품 경쟁력만으로 글로벌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로써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단추로 26일 일본법인 카카오재팬을 설립하고 박차진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또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블랙베리용 카카오톡 개발도 준비 중이고, 스페인어 서비스를 통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재팬 박차진 신임 대표는 "진정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성장해 아시아 모바일 시장의 선두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서비스로의 도약은 한국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고 해외 시장에서도 사용자 중심의 가치를 잃지 않는 한국 벤처의 힘과 도전 정신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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